*2017.4.16.경기 일오회에서 대구 달성군 관내에 가볼만한 곳으로 대구 근교 산책하기 좋은 녹색길 비슬산 둘레길 옥연지 송해공원을 탐방 하였습니다.
♣소재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1.옥연지 송해공원 백세정:
비슬산둘레길 제2구간 ‘옥연지송해공원둘레길’은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소계정에서 옥연지(송해공원)~김흥임도~유가사를 잇는 11㎞ 코스다. 약 4시간이 걸리는 여정으로, 체력이나 휴식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옥연지 송해공원 표석:
특히 제2구간 전반부이자 달성군 최대 저수지인 옥연지 코스는 걷기에 그만이다.
3.옥연지 송해공원 송해 케릭터:
송해의 달성군 인연은 ‘송해공원’ 조성 캐리커처·흉상 만들어 탐방객 맞아 산과 물의 만남 ‘몽환적’ 느낌 장관 숲길은 송해 구수한 노래 울려퍼져 통행 방해하는 나무에 ‘겸손목’ 팻말 전망대엔 소공연 가능한 무대 설치 일제 때 채굴한 금굴 온전하게 보존 갱도 들어서자 찬 기운이 얼굴에 스친다.
4.옥연지 송해공원 왜 송해공원 인가? 안내판:
옥연지에 조성 중인 송해공원은 황해남도 출신 실향민이자 국민 MC 송해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송해공원 조성은 국민 MC 송해와 대구시 달성군의 각별한 인연이 계기가 됐다. 송해는 1927년 4월생으로 황해남도 재령에서 태어났지만, 6·25전쟁이 일어나자 대구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했다. 당시 대구에 주둔하며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출신의 석옥이씨(1934년생)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6·25전쟁 후에도 송해와 달성군의 인연은 계속됐다. 휴전으로 고향인 황해남도로 가는 길은 막혔고, 송해는 처가인 달성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 실제로 그는 1983년, 처가가 있는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뒷산의 유택(무덤) 부지를 구입했다. 달성군에 대한 송해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현재 대구시 달성군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이 계기가 되어 현재 옥연지 일대에 송해공원이 조성 중이다.
5.옥연지 송해공원 종합안내도:
옥연지 주변으로 평탄한 둘레길이 이어져 체력부담이 적고, 대부분 구간이 나무데크로 조성돼 있다.
둘레길에 깃든 실향민 스토리도 애틋하다.
6.기세마을 표석:
비슬산둘레길 제2구간은 1구간 종착지인 기세리 소계정(소계 석재준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에서 시작한다.
소계정을 뒤로하고 기세리 마을길을 빠져나오면 도로변에 세워진 비슬산둘레길 안내판이 보인다.
7.기세리 버스 승강장:
이곳에서 제2구간의 여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안내판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송해공원 주차장 입구다.
8.기세리 도로변 꽃잔디 길:
꽃잔디길을 지나 송해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오른편 오솔길로 발걸음을 돌리면 옥연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9.옥연지 송해공원 백세교 가는길:
달성군은 2018년까지 옥연지 일대 4만7천300㎡ 터에 송해공원을 조성 중이다.
10.옥연지 송해공원 대형 물레방아:
인공적으로 만든 대형 물레방이아는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크기 일것같다.
11.옥연지 송해공원용의알 안내판:
12.옥연지 송해공원 용의알:
옛날부터 용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3.옥연지 송해공원 징검다리:
백세교(橋)로 가는 길이다.
14.옥연지 송해공원 송해 백세교(橋):
걷기 여정에 나선 이날도 옥연지 주변은 송해공원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지만 둘레길이 선사하는 시골마을의 정취는 여전하다. 특히 이곳 둘레길 바닥에는 식생매트가 깔려 있어 걷는 이들의 피로를 덜어준다. 천연소재로 만든 식생매트는 토사 유출을 방지하고 푹신푹신해 걷기에 좋다.
5.옥연지 송해공원 송해 백세교(橋):
야간에 등이 켜지면 운치가 좋은 각종 형상들이다.
16.옥연지 송해공원 백세정(亭):
1층은 자판기 매점이고 2층은 전망대 이다.
17.옥연지 송해공원 백세정(亭)에서 바라본 비슬산:
멀리 보이는 산이 비슬산이다.
18.옥연지 송해공원 백세정(亭)에서 바라본 서편 나무데크길 산:
못둑까지 나무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다.
19.옥연지 송해공원 백세정(亭)에서 바라본 오연지 못뚝:
서쪽 3㎞ 구간의 송해 둘레길, 데크로드, 전망쉼터 출렁다리가 있다.
20.옥연지 송해공원 백세정(亭)에서 바라본 기세리:
기세리에서 백세교가 시작돤다.
21.옥연지 송해공원 숲길:
여기서부터 나무데크로된 둘레길은 옥연지 서쪽 3㎞ 구간의 송해 둘레길 숲길로 이어진다.
옥연지 서편의 숲은 녹음 그 자체다.
22.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
서편 둘레길에는 소나무·굴참나무·뽕나무를 비롯해 층층나무·생강나무·느릅나무·고욤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숲 사이로 낸 둘레길이지만, 자연의 원형을 보전하려는 노력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통행에 방해가 되는 기울어진 나무조차 베어내지 않고 살렸다. 기울어진 나무에는 ‘겸손목’이란 팻말이 달려있다. 나무 밑으로 지날 때 고개를 숙여야 하기에 이 같은 문구를 적었다고 한다. 인공구조물인 조명탑 기둥에도 나무 무늬 필름을 입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았다. 둘레길 위로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걸을 수 있어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23.옥연지 송해공원 제1전망대:
첫번째 맞이하는 전망 쉼터이다.
24.옥연지 송해공원 이정표:
제1전망대에 있는 이정표이다.
25.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 전망 쉼터:
제1전망대 쉼터 전경입니다.
26.옥연지 송해공원 제1전망대:
옥연지 서편 둘레길에는 전망대가 4곳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각 전망대에는 벤치와 함께 소공연이 가능한 작은 무대가 마련돼 있다. 옥연지 서편 둘레길 또한 대부분 나무데크로 조성돼 있어 걷기에 훌륭하다.
27.옥연지 송해공원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이나무는 원래 수중이 아니였는데 목둑높이기 공사로 인헤서 수중나무가 되었습니다.
28.옥연지 송해공원 금동굴가는길 이정표:
이곳 전망대는 일제강점기에 조성한 금광과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금굴 입구’로 불린다. 전망대에서 서편 산기슭으로 120m 떨어진 거리에 온전하게 보존된 옛 금광도 있다.
29.옥연지 송해공원 금동굴:
금광을 보기 위해 5분간 오르막길을 오르니 바위산을 깎아 만든 옛 금광의 갱도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갱도는 최근에 뚫어놓은 것처럼 튼튼하다. 관람을 해도 무방할 정도로 구조물 안전진단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30.옥연지 송해공원 금동굴:
일제 때 채굴한 금굴 온전하게 보존 갱도 들어서자 찬 기운이 스친다.
갱도에서 나오는 냉랭한 기운이 얼굴을 마사지하듯 스쳐간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다.
갱도는 당시 금광의 교과서적 형태를 갖추고 있다. 금굴의 갱도는 대부분 수평갱도인데, 그 구조가 ‘열 십(十)’ 자 모양이 두 개 연이어 붙어있는 러시아 정교회 십자가와 비슷하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큰 자본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31.옥연지 송해공원 금동굴:
‘금굴’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금은 없고 소량의 은이 발견됐다고 한다. 갱도 내부의 바위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은맥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성이 없어 채굴하지 않고 있다.
32.옥연지 송해공원 금동굴 입구:
옥연지 주변 임야에서 발견된 길이 120m 규모의 폐광산을 활용한 와인동굴과 동굴식물원, 동굴공포체험관 등 '동굴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33.옥연지 송해공원 금동굴 안내판:
일제강점기 금을 캐던 길이 120m, 폭 2.7m, 높이 1.9m 규모의 폐광산 동굴(洞窟)이 발견됐다. 달성군은 이 동굴을 활용해 '동굴 테마파크'를 조성할 경우, 송해공원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4.옥연지 송해공원 제2전망대 안내판:
2번째 전망대 입니다.
35.옥연지 송해공원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반영이 아름답습니다.
36.옥연지 송해공원 꽃무릇 쉼터:
유일하게 전망대가 없는 쉼터이다.
37.옥연지 송해공원 55층계단 안내판
38.옥연지 송해공원 55층계단:
55층계단은 내리막길 이라서 쉽게 갈수 있습니다.
39.옥연지 송해공원 제3전망대:
40.옥연지 송해공원 폭소 제3전망대:
여기는 송해의 만담이 방송으로 나옵나다.
41.옥연지 송해공원 제3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여기도 수중나무가 살아 있습니다.
42.옥연지 송해공원 인공폭포 하:
자연계곡 보다는 수량이 많습니다.
43.옥연지 송해공원 인공폭포 상:
여기서 세수하면 당분간 땀없이 시원하게 걸을수 있습니다.
44.옥연지 송해공원 제4전망대 안내판:
발걸음을 계속 옮겨 옥연지 서편 둘레길의 네 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
45.옥연지 송해공원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기세리마을이 보입니다.
46.옥연지 송해공원 연리목 안내판:
이나무를 쓰다듬어주면 사랑이 돈득해 진답니다.
47.옥연지 송해공원 연리목(상수리나무`고욤나무), :
연리목(連理木)을 감상할 수 있다. 상수리나무 두 그루의 줄기가 하나로 연결돼 신기하다. 부부나 연인이 연리목을 쓰다듬으면 사랑이 돈독해진다고 한다.
48.옥연지 송해공원 연리지(팽나무):
팽나무 3그루(5가지) 뿌리가 붇어 있습니다.
49.옥연지 송해공원 이정표:
송해정 입구 이정표 입니다.
50.옥연지 송해공원 송해정:
1,2층에 모두 휴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51.송해정에서 바라본 옥연지:
못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52.옥연지 송해 구름다리 안내판
53.옥연지 송해구름다리:
구름다리 위로 걸으면 출렁거립니다.
54.옥연지 송해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인공폭포:
2013년 둑 높이기 사업으로 인공폭포를 조성했다.
흉상 뒤편에 자리한 인공폭포가 꽤 운치 있다. 절벽 아래로 흩날리는 폭포수가 상쾌하다. 겨울철에는 하얀 빙벽으로 덮인다고 한다. 인공폭포가 유명해지면서 주변은 늘 인산인해다. 마치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지처럼 들뜬 분위기다. 어떤 이들은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고, 어떤 이들은 풍경을 가슴에 담으며 나지막이 담소를 나눈다. 폭포수와 관광객들의 역동적인 풍경이 둘레길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55.옥연지 송해공원 송해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못둑아래 풍경:
멀리 옥포 아파트단지가 보입니다.
59.옥연지 송해공원 송해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못둑:
둑 높이기 사업을 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57.옥연지 송해공원 송해선생 흉상:
옥연지 둑길 시작점에서 200m를 걸어 둑 맞은편으로 가면 송해선생의 흉상과 마주할 수 있다.
58.옥연지 송해공원 전경:
둑길에서 잠시 옥연지를 감상한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비슬산 자락이 정적인 비경을 더한다. 수면 위에 비친 산 그림자는 더욱 장관이다.
59.옥연지 송해공원 둑길:
여기는 옥연지 못둑길이다.
60.옥연지 송해공원 이정표:
못둑에 있는 이정표 입니다.
61.옥연지 송해공원 나무데크길: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나무데크길이다. 데크의 너비는 1.8m로 2명이 편히 교차해 걸을 수 있는 규모다. 왼쪽 어깨너머로는 옥연지의 탁 트인 풍경이 따라온다. 청명하게 열려 있는 저수지의 절경에 눈길이 절로 머문다. 그지없이 호젓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고요하다. 시원한 가로수 그늘은 청명함을 더한다.
62.옥연지 송해공원 섬:
공원조성 하기전에 물고기 양식장 입니다.
63.옥연지 송해공원 백세교 입구:
여기서 부터 백세교가 시작 됩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 완주 하였습니다
*대구 달성 옥연지(玉淵池) 송해공원 둘레길 (2016.10.8.)
대구 달성군에는 방송인 송해의 이름을 딴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옥연지 송해공원입니다. 옥연지(玉淵池)는 비슬산 자락 용연사 올라가는 좌측에 자리한 커다란 저수지로서 해마다 4월이면 가로수 벚꽃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 전국구 오빠인 송해의 이름을 붙여 만든 송해공원과 옥연지를 한바퀴 빙 도는 둘레길이 같이 조성되어 도심속의 새로운 나들이 명소가 되었는데 이름하여 '옥연지송해공원둘레길'입니다.
대구 달성군은 최근 70년을 무대와 함께해 온 '영원한 오 빠' 국민 MC 송해(90) 씨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송해공원은 이제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는 '국민관광지'가 돼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달성군은 옥포면 기세리 옥연저수지 일원 4만7천300㎡에 송해공원을 조성하고 옥연저수지 서쪽 3㎞ 구간의 송해 둘레길, 데크로드, 전망쉼터 출렁다리, 대형 물레방아, 송해 백세교(橋)와 백세정(亭)으로 이름 붙여진 수중다리와 정자 등을 설치했다.
또 옥연지 주변 임야에서 발견된 길이 120m 규모의 폐광산을 활용한 와인동굴과 동굴식물원, 동굴공포체험관 등 '동굴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달성군은 송해공원에 송해 씨의 전매특허인 '전국노래자랑 코너'와 송해상징 조형물, 송해우체국, 송해광장, 또 그와 함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을 비롯한 '원로 희극배우 코너' 등의 문화 콘텐츠를 갖출 예정이다.
◆여러 난관 극복하고 성공한 송해공원
달성군은 송해공원 조성문제를 놓고 달성군의회와 마찰을 빚었다. 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옥포면이 송해 씨 부인의 고향일 뿐 송해 씨와는 직접적인 인연이 없고, 특정 연예인의 이름을 딴 공원 조성은 안 된다. 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 편성이 어렵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왔었다.
군의회의 이 같은 떨떠름한 태도에 대해 옥포면민들이 들고 나섰다. 옥포면의 충주 석씨 문중대표, 전 군의회의원, 전 농협장,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옥연지 송해공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석재추) 소속 주민 13명은 군의회를 찾아가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 명칭 제정, 송해공원 사업 예산 지원 등에 대해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군의회 의원들은 송해공원 조성과 관련, 난색을 표명해왔던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앞으로 적극 협조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이때부터 송해공원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달성군은 지난해 4월 13일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와 송 씨가 참석한 가운데 '송해 씨의 성명권, 초상권 등을 활용한 공원 조성사업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송해공원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달성군은 이후 송해공원이 들어설 옥연지 일대에 12억6천만원을 들여 1.3㎞ 숲길(데크로드 900m, 흙길 400m), 전망쉼터 4곳, 길이 32m의 아치형 연결다리 등 '송해공원 둘레길'을 조성하면서부터 송해공원 사업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를 한 바퀴 돌아오는 3.5㎞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둘레길 서편에 1㎞ 구간의 숲길 데크로드와 옥연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4곳이 설치돼 있다. 또 둘레길 중간에는 '사랑나무'로 통하는 연리목(상수리나무`고욤나무), 연리지(감태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이어서 달성군은 옥연지 일대 개인 소유 임야 2필지 15만5천㎡를 2억6천만원에 사들였고, 특히 이곳에서 일제강점기 금을 캐던 길이 120m, 폭 2.7m, 높이 1.9m 규모의 폐광산 동굴(洞窟)이 발견됐다. 달성군은 이 동굴을 활용해 '동굴 테마파크'를 조성할 경우, 송해공원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군수는 "송해공원 조성 사업의 성공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특히 송해공원이 조성된 이후 외지 관광객이 대폭 늘어나 이곳 지역의 상권이 활황세를 타고, 부동산 가치 또한 대폭 상승하는 등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돈독한 우정으로 탄생한 송해공원
송해공원의 성사는 송해 씨 부인의 친정이 송해공원 현장 마을인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송 씨와 김 군수의 오랜 정(情) 덕분이다.
2010년 9월 전국노래자랑이 달성군에서 열리자 김 군수는 송 씨와 식사를 함께했고 이 자리에서 부인의 연고지가 달성군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후 송 씨는 해마다 열리는 비슬산 참꽃축제행사 사회자로 초청되는 등 달성군과 인연을 이어왔다.
송 씨는 2011년 달성군 명예군민, 2012년 달성군 홍보대사를 맡는가 하면 달성군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나팔꽃 인생 60년'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했다.
이후 김 군수와 송 씨의 각별한 우정은 방송을 통해서 전국에 알려지기도 했다. 송 씨가 2013년 10월 종편방송(채널A)의 토크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탑골공원에 '달성 소나무'가 식재된 사연을 소개했다.
송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평소 김 군수와의 각별한 우정 담을 꺼내면서 자연스레 탑골공원 소나무 얘기로 이어갔다. 송 씨는 자신의 개인 사무실이 탑골공원 주변에 있어 자주 이곳을 왕래하는데 어느 날 공원에 심겨진 소나무 세 그루가 고사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말라죽은 소나무를 볼 때마다 뭔가 찜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정원수로 사용하는 보기 좋은 소나무는 그루당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한다는 것도 주변을 통해 알게 됐다.
송 씨는 평소 자주 안부를 묻고 지내는 김 군수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탑골공원의 소나무 얘기를 무심코 꺼냈고, 사연을 듣게 된 김 군수는 민족의 성지인 탑골공원에 달성군의 소나무를 심는 것이 아주 의미가 있다며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달성군은 탑골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종로구청과 협의를 거쳐 달성군 구지면에서 자생하는 70~100년생 소나무 세 그루를 기증했다. 종로구청은 '달성군과 송해 선생이 기증한 소나무'라는 내용이 적힌 표지판을 세워 성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어버이날 송해공원에서 어르신 큰 잔치
지난해 말 송 씨는 김 군수에게 "내년 어버이날 즈음에 처가도 방문할 겸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돼지 열댓 마리를 잡겠다"고 약속했고, 송 씨는 이 약속을 지켰다.
송 씨는 지난 5월 7일 달성 옥포면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군내 어르신 3천여 명을 초청해 어버이날 맞이 '송해와 함께 감사를 노래(song)해-효(孝)잔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송해공원 부지에서 후배 연예인들과 무료공연인 '송해 빅쇼'를 가졌다.
이날 송 씨는 당초 김 군수와 약속한 돼지 15마리에서 2마리가 더 추가된 17마리 분량의 삶은 돼지고기와 가오리무침회, 시래기국 등을 푸짐하게 차려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효 잔치에 든 음식비용 3천만원은 모두 송 씨가 부담했다.
이날 효 잔치에는 초청된 어르신 3천 명 등 모두 5천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새마을회, 적십자회, 자연보호회, 청년회의소, 농협봉사단 등 달성군 내 50개 자원봉사단체 회원 600여 명이 나와 음식을 나르는 등 거들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손이 부족할 정도로 바빴다.
송 씨는 부인 석옥이(83) 씨와 두 딸, 사위, 외손주 등 가족과 함께 나와 어르신들에게 "몇 십 년 만에 식구들과 함께 처가에 다니러 왔다"는 인사를 올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 씨 부인 석 씨는 송해공원 조성 현장인 옥포면 기세리 출신이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친정마을부터 먼저 들린 석 씨는 "친정을 다녀간 지가 아마도 20년 남짓 됐지 싶다. 마음이 들떠 며칠씩이나 잠을 설쳤다"고 했다.
송 씨는 "원래 황해도가 고향이지만 이제 내 고향은 달성이다. 호의를 베풀어 준 달성군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김 군수도 "송해공원을 전국적인 명품관광지로 꾸밀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국노래자랑도 송해공원에서 열려
송 씨는 지난달 8일 본인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달성군 편'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전국노래자랑은 송 씨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KBS의 최장수 프로그램이어서 달성군민들의 호응도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지난해 말 김 군수가 송 씨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0월에 송해공원의 옥연저수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391m, 폭 2.5m의 수중다리인 '백세교'와 팔각형 정자인 '백세정' 설치공사가 준공될 예정인데 그때 전국노래자랑을 한 번 유치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송 씨는 즉각 KBS방송국과 녹화일정에 대한 조율에 나섰다. '송해공원 조성 및 제21회 달성군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전국노래자랑이 지난달 8일 옥포면 기세리 송해공원 현장에서 열렸고, 사회 역시 송 씨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 11월 고 이한필 씨의 진행으로 첫 방송된 이후 올해로 37년째 이어지면서 KBS의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혔다. 송 씨는 전국노래자랑의 역대 진행자 가운데 5대(1988~1994)와 7대(1994~현재)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7년간 진행을 맡고 있다.
송해공원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달성군 편 녹화에는 본선 진출자 15명(팀)의 노래경연과 설운도, 신유, 김국환, 김혜연, 이애란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초청돼 송해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주민 박동주(56) 씨는 "이번 전국노래자랑 달성군 편은 송해공원에서 이뤄지는 데다 송해 씨가 직접 진행자로 나서게 돼 더욱 관심이 많았다"며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송해공원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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