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26. 본동산악회 45차 정기산행은 충남 서산 황금산일원 산신령과 임경업장군을 모시는 황금산사와 서산9경중7경 주상절리 코끼리바위 탐방하고 왔습니다.
♣본동산악회 45차 정기산행은 47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나, 해안길에 물에잠겨서 굴금과 끝골은 구경하지 못해서 아쉬웠으며, 회원 상호간에 우애가 돈독하고 다양한 연령층이라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악회 입니다.
위치: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1.본동산악회 단체사진:
황금산은 본래 “항금산(亢金山)”이라 불렸는데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黃金山)이 되었다고 한다. 금을 파내던 흔적이 남아 있다.
2.황금산 등산안내도:
(금굴) 원래 섬이었지만 독곳리와 사빈이 연결되면서 육계도가 되었으며, 황금산 동쪽은 육계사주와 습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서쪽 해안에는 해식애와 파식대가 모식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황금산의 헤드랜드 전면 해식애와 파식대가 만나는 부분에는 폭에 비하여 높이가 높고, 해안선 가까이에서 파도, 조류의 영향으로 침식, 풍화를 거친 해식동(海蝕洞)이 발달되어 있다.
3.서산 아라메길 황금산 장승:
구릉지성 산지인 황금산은 해송과 야생화, 다람쥐 등 빼어난 자연 경관, 완만한 숲길, 코끼리바위[시아치] 등 해안 절벽이 펼쳐져 있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대산석유화학공단과 가로림만의 아름다운 조망 덕분에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코끼리바위로 대표되는 해안 절벽 트레킹이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4.황금산 입산:
숲에 이슬을 더해 주는 바다. 가로림만(加露林灣)입니다. 예쁜 이름에 견줘 물살은 여간 사납지 않지요. 가로림만이 품은 여러 절경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 충남 서산의 황금산입니다. 해거름이면 황금빛으로 빛난다는 산. 비록, 체구는 작아도 바다와 만나는 해안가 절벽에 ‘국립공원급’ 절경을 숨겨두고 있지요. 황금산의 자랑은 저물녘 풍경입니다.
5.황금산 3가지나무:
보다 정확히는 바닷가 절벽들이 그려내는 적벽도(赤壁圖)입니다. 저물녘 햇살에 바닷가 절벽들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모습은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이제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았습니다.
6.황금산 황금산사 입구:
황금산은 능선으로 이어진 3개의 작은 봉우리가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를 하고 있다. 정상까지는 20분쯤 걸린다. 다소 된비알이지만, 숨이 턱에 찰 정도는 아니다. 황금산사는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바로 뒤편엔 정상을 알리는 돌탑이 이정표처럼 서 있다. 여기까지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섣부른 실망은 금물이다. 황금산의 진수는 정상의 봉우리들이 아니라 바닷가 절경들에 있다. 일반적인 산행과 다른 점이다. 황금산을 바다를 보는 산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7.황금산 황금산사:
또한 해안 침식 지형인 시아치(sea arch)나 시스택(sea stack) 등도 발견되고 있다.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黃金山祠)는 산신령과 임경업(林慶業) 장군의 초상화를 모셔 놓고 풍어제, 기우제 등을 지내던 곳이다.
8.황금산 황금산사:
또한 빈대 때문에 망했다는 절터, 옹달샘 등이 있다.
9.황금산 정상:
산정에서 저무는 해 망연히 바라보고 싶다면 황금산이 좋은 대안이 되겠습니다. 황홀한 해넘이 풍경과 만난 뒤 되짚어 올 때를 대비해 손전등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10.황금산 임경업 사당과 황금산당제 안내판
11.황금산 서산9경 안내판
12.황금산 156m 정상:
지도를 펴고 가로림만에 초점을 맞추면 꼭 게가 두 집게발을 치켜세운 듯한 지형이 보인다. 아래쪽 집게발은 벌천포(벌말), 위쪽 집게발은 황금산(156m)이 있는 대산읍 독곶리다. 독곶리는 서산의 오지로 꼽히는 대산에서도 끝자락에 있다.
13.황금산 이정표:
정상에서 자박자박 내려오면 길은 네 갈래로 갈린다. 오른쪽은 원래 등산로에서 올라오는 길, 아래쪽은 금굴과 코끼리 바위 등 해안 절벽으로 내려가는 길, 곧장 가면 헬기장이다. 여기서 해안절벽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14.황금산 코끼리바위 가는길
15.황금산 코끼리바위 가는길 옛집터
16.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밧줄 타고 코끼리바위를 넘어가면 풍경은 보다 다이내믹해진다. 맑고 푸른 바다와 기암, 노송이 삼중주를 펼쳐낸다. 윽박지르는 듯 서 있는 암벽은 누런 빛깔과 옅은 자줏빛이 뒤섞였다. 해안가 돌들도 마찬가지.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변만화다. 날씨와 계절,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손가락 곧추세우는 풍경은 해거름에야 드러난다.
17.황금산 코끼리바위:
맑고 푸른 바다와 기암, 노송이 삼중주를 펼쳐낸다. 윽박지르는 듯 서 있는 암벽은 누런 빛깔과 옅은 자줏빛이 뒤섞였다. 해안가 돌들도 마찬가지.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변만화다. 날씨와 계절,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손가락 곧추세우는 풍경은 해거름에야 드러난다.
18.황금산 코끼리바위 인증샷
19.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에서 중식
20.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에서 중식
21.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에서 중식
22.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나무데크
23.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24.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25.황금산 코끼리바위:
저물녘, 햇살이 암벽에 부딪치며 황금빛으로 산란한다. 해안 절벽들이 기다렸다는 듯 한껏 자신의 세포를 부풀리는 게다. 짜릿한 풍경이다. 이를 보는 탐승객의 세포도 소름끼치듯 반응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산, 황금산(黃金山)의 실체다. 예부터 금(金)이 있는 산이라 해서 황금산이라 불렸다던데, 금이 사라진 요즘엔 금쪽 같은 풍경을 캐는 산이란 뜻이겠다.
26.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27.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28.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29.황금산 코끼리바위 해변
30.황금산 진달래꽃
31.황금산 하산길
32.독곶해변
33.대산 석유화학단지
34.하산주
35.하산주
36.본동산악회 전세버스
*충남 서산 황금산
황금산은 본래 “항금산(亢金山)”이라 불렸는데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黃金山)이 되었다고 한다. 금을 파내던 흔적이 남아 있다.
(금굴) 원래 섬이었지만 독곳리와 사빈이 연결되면서 육계도가 되었으며, 황금산 동쪽은 육계사주와 습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서쪽 해안에는 해식애와 파식대가 모식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황금산의 헤드랜드 전면 해식애와 파식대가 만나는 부분에는 폭에 비하여 높이가 높고, 해안선 가까이에서 파도, 조류의 영향으로 침식, 풍화를 거친 해식동(海蝕洞)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해안 침식 지형인 시아치(sea arch)나 시스택(sea stack) 등도 발견되고 있다.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黃金山祠)는 산신령과 임경업(林慶業) 장군의 초상화를 모셔 놓고 풍어제, 기우제 등을 지내던 곳이다.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6년 복원하였다. 또한 빈대 때문에 망했다는 절터, 옹달샘 등이 있다. 구릉지성 산지인 황금산은 해송과 야생화, 다람쥐 등 빼어난 자연 경관, 완만한 숲길, 코끼리바위[시아치] 등 해안 절벽이 펼쳐져 있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대산석유화학공단과 가로림만의 아름다운 조망 덕분에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코끼리바위로 대표되는 해안 절벽 트레킹이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숲에 이슬을 더해 주는 바다. 가로림만(加露林灣)입니다. 예쁜 이름에 견줘 물살은 여간 사납지 않지요. 가로림만이 품은 여러 절경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 충남 서산의 황금산입니다. 해거름이면 황금빛으로 빛난다는 산. 비록, 체구는 작아도 바다와 만나는 해안가 절벽에 ‘국립공원급’ 절경을 숨겨두고 있지요. 황금산의 자랑은 저물녘 풍경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바닷가 절벽들이 그려내는 적벽도(赤壁圖)입니다. 저물녘 햇살에 바닷가 절벽들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모습은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산정에서 저무는 해 망연히 바라보고 싶다면 황금산이 좋은 대안이 되겠습니다. 황홀한 해넘이 풍경과 만난 뒤 되짚어 올 때를 대비해 손전등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지도를 펴고 가로림만에 초점을 맞추면 꼭 게가 두 집게발을 치켜세운 듯한 지형이 보인다. 아래쪽 집게발은 벌천포(벌말), 위쪽 집게발은 황금산(156m)이 있는 대산읍 독곶리다. 독곶리는 서산의 오지로 꼽히는 대산에서도 끝자락에 있다.
예전엔 독곶리에서 하루 두어 번 오가는 완행버스로 한 시간 이상 걸려 서산으로 나가는 것보다 인근 삼길포에서 뱃길로 인천을 오가는 게 더 편했을 정도였다. ‘독곶’이라는 이름도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곶’(串·바다를 향해 돌출한 지형)이란 의미다. 황금산은 그 외진 땅이 숨겨둔 풍경의 보고다. 산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높이는 낮지만, 풍채만큼은 제법 당당하다. 쉬엄쉬엄 걸어도 4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황금산 들머리는 이름조차 없는 작은 포구다. 바다 인근의 산을 오르는 길이니 갯마을을 지나는 게 당연할 터. 하지만 일반적인 산행 기점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황금산을 기준으로 한쪽은 풍요로운 가로림만 갯벌, 다른 쪽은 수많은 굴뚝이 서 있는 공업단지다. 포구 앞바다는 더없이 잔잔하다. 바닷가 사람들 표현대로 ‘장판’을 깐 듯하다. 그러나 포구에서 조금만 나가도 물살은 곧 사나워진다. 물살이 갯바위를 찢으며 울부짖는 듯한, 딱 그 느낌이다.
산행은 대부분 황금산 주차장에서 오른쪽 산사면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를 따른다. 하지만 등산로 나무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좌회전, 먼저 황금산사(黃山祠)가 있는 정상을 오르는 편이 낫다. 원래 등산 코스를 따르면 온 길을 다시 되짚어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황금산은 능선으로 이어진 3개의 작은 봉우리가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를 하고 있다. 정상까지는 20분쯤 걸린다. 다소 된비알이지만, 숨이 턱에 찰 정도는 아니다. 황금산사는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바로 뒤편엔 정상을 알리는 돌탑이 이정표처럼 서 있다. 여기까지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섣부른 실망은 금물이다. 황금산의 진수는 정상의 봉우리들이 아니라 바닷가 절경들에 있다. 일반적인 산행과 다른 점이다. 황금산을 바다를 보는 산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정상에서 자박자박 내려오면 길은 네 갈래로 갈린다. 오른쪽은 원래 등산로에서 올라오는 길, 아래쪽은 금굴과 코끼리 바위 등 해안 절벽으로 내려가는 길, 곧장 가면 헬기장이다. 여기서 해안절벽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금이 있던 산’이 ‘금쪽 같은 풍경의 산’이 되다.
푹신푹신한 흙길. 게다가 힘들 것 없는 내리막길이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대략 유행가 두어 곡쯤 부를 시간, 두 번째 교차로와 만난다. 왼쪽은 코끼리바위, 가운데는 ‘등산로 끝’, 오른쪽은 금굴(堀)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풍경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 높지도, 크지도 않은 산이니 둘러보는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황금산은 위에서 보고 아래에서 느끼는 게 순서다. 먼저 절벽과 똑같은 높이에서 전경을 휘휘 굽어본 뒤, 아래로 내려가 바닷가 트레킹을 즐기는 게 좋다는 얘기다. 산행의 대미인 해넘이 풍경과 마주할 곳은 코끼리바위가 있는 곳이다.
예서 금굴이 있는 해안까지는 20분이면 닿는다. 금굴은 절벽 아래 뻥 뚫린 해식동굴을 말한다. 금굴해변은 날물 때 가야 제맛이다. 물 빠진 자리에 드러난 다양한 형태의 갯바위들이 산수화 같은 절경을 펼쳐낸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금굴 너머 끝골까지 해안트레킹을 즐겨도 좋겠다.
금굴해변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코끼리바위 해변으로 이어진다. 황금산은 이곳부터 숨겨둔 속살을 아낌없이 드러내기 시작한다. 산굽이를 돌 때마다 색다른 풍경들이 펼쳐진다. 기골이 장대한 절벽들이 해안을 굳건하게 감싸고, 이른바 ‘말 근육’ 같은 절벽 사이사이로 소나무들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낮은 산이란 선입견은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 난다. 바다는 또 어떤가. 물색은 푸르고, 갯내는 없다. 파도가 몽돌 사이를 빠져나갈 때마다 ‘차르르’ 소리를 내는데,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잔잔해진다.
●코끼리 바위 넘어가면 푸른바다·기암·노송이 삼중주
밧줄 타고 코끼리바위를 넘어가면 풍경은 보다 다이내믹해진다. 맑고 푸른 바다와 기암, 노송이 삼중주를 펼쳐낸다. 윽박지르는 듯 서 있는 암벽은 누런 빛깔과 옅은 자줏빛이 뒤섞였다. 해안가 돌들도 마찬가지.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변만화다. 날씨와 계절,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손가락 곧추세우는 풍경은 해거름에야 드러난다.
저물녘, 햇살이 암벽에 부딪치며 황금빛으로 산란한다. 해안 절벽들이 기다렸다는 듯 한껏 자신의 세포를 부풀리는 게다. 짜릿한 풍경이다. 이를 보는 탐승객의 세포도 소름끼치듯 반응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산, 황금산(黃金山)의 실체다. 예부터 금(金)이 있는 산이라 해서 황금산이라 불렸다던데, 금이 사라진 요즘엔 금쪽 같은 풍경을 캐는 산이란 뜻이겠다.
●‘용유대’(龍遊臺)엔 용의 알(?)이 있다
서산 지역 명소 가운데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용유대(龍遊臺)다. 광해군 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단구자 김적이 자주 뱃놀이를 즐기던 곳. 음암면 유계리 정순왕후 생가에서 용유천변 길을 따라 몇 백m 올라가면 단구대(丹丘臺)다. 붉은 언덕이란 뜻의 너럭바위다.
용유대는 여기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갈대 무성한 용유천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둥그런 바위 7~8개가 몰려 있는 희한한 풍경과 만난다. 말 그대로 용이 놀았다는 곳으로, 둥근 바위는 용의 알이란다. 어찌나 심한 풍화를 겪었던지 모난 곳 하나 없이 달걀처럼 둥글둥글하다. ‘알’들을 감싸고 있는 건 노송(松)들이다. 고아한 풍취의 소나무들이 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데, 제법 독특한 정취를 풍긴다. 용의 해인 새해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황금산굴 전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에서 황금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황금산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의 서북면 최 끝단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이 산에는 금이 있었다고 전한다. 본래 산의 본 이름은 항금산(亢金山)이었는데 후대에 근대화된 지도가 작성되면서 산 이름을 황금산(黃金山) 이라고 표기하였다.
옛날 이 산에는 황금사(黃金寺)라는 절이 있었다. 그리고 역시 이 산에는 긴 굴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황금사의 승려가 황금산의 굴이 얼마나 깊은가 알아보기 위해 양초 열 갑을 가지고 굴에 들어갔다. 그는 초에 불을 밝히고 굴에 들어갔는데 초가 다 타들어가도록 굴이 끝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가기를 멈추고 되돌아 나왔다고 한다.
이 굴의 왼쪽 옆에는 곁굴이 하나 있는데 밑으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이 굴 속에 돌을 던지면 한참이 지나서야 돌이 바다에 닿는다고 한다. 구전에 따르면 이 속에 용이 있다고 하며, 비가 오는 날이면 승려가 이곳에서 목탁을 치며 염불을 하였다고 한다.
황금산굴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황금산의 유래, 용이 사는 굴 등이다.황금산 굴은 양초 열 갑이 다 타도록 끝에 이르지 못할 만큼 매우 긴 굴이며, 바다와 연결된 곁굴에는 용이 거주하는 신성한 공간이어서 기도처가 된다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서산시에서 황금산과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이야기로는 황금산앞바다의 황룡 전설을 들 수 있다.
*황금산 앞바다의 황룡전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에서 조기잡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1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민속지 하의 173~175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운식·김창진 등이 1986년 12월 29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유환[남, 63]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앞바다에는 예로부터 조기가 많았다. 따라서 해안에 거주하는 어민들은 이 앞바다에서 조기를 잡아 생활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조기들이 점차 사라져 잡히지 않게 되자 마을 사람들 중 일부는 생계를 염려하며 떠나갔다.
그 무렵 활을 잘 쏘는 한 사람이 마을에 들어왔다. 하루는 그가 마을 사람들에게,
“내가 꿈을 꾸었는데 이곳 바다의 청룡이 나타나 ‘황해도의 황룡이 황금산 앞바다의 조기를 연평도로 몰아간다.’고 하였다.”라고 전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마을 앞에 있는 분들[들 이름]에서 청룡과 황룡의 싸움이 있을 것이다.”라며 예언하였다.
그 후 다시 청룡이 그의 꿈에 나타나 말하기를,
“분들에서 내가 황룡과 싸울 텐데 내 힘으로는 황룡을 이기지 못한다. 그러니 활을 가지고 나와서 도와주어야겠다. 내가 황룡과 엉켜서 싸울 때에 나를 보고 활을 쏴라.”라고 하였다.
청룡이 스스로 자신을 쏘라고 한 것이 의아했지만 일단 궁사는 청룡이 알려준 날 활을 가지고 분들로 나갔다. 궁사가 들 가에 숨어 있는데 과연 청룡과 황룡이 나타나더니 뒤엉켜 싸우기 시작하였다. 이에 궁사가 화살을 시위에 걸고 쏘려 하는데 이때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였다. 궁사의 생각에 자신은 백발백중의 명사수인데 청룡의 말에 따른다면 청룡을 죽이는 결과가 나올 것이 뻔하였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이 그토록 원하던 조기잡이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될 것이었다.
심사숙고 끝에 궁사는 황룡을 표적으로 삼아 활시위를 당겼다. 하지만 화살이 시위를 떠나 황룡에게 다가가는 순간 황룡이 몸을 비틀었고 화살은 청룡의 몸에 그대로 꽂혔다. 화살을 맞은 청룡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 일이 있은 뒤로 황금산 앞바다의 조기는 씨가 마르고 말았다. 아울러 조기가 잡히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고단해졌다.
다만 명을 달리 한 청룡이 그날 밤 궁사의 꿈에 나타나,
“황금산이 세 번 푸르러지면 조기가 돌아올 것이다.”라고만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 고장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황금산이 두 번 푸르러졌다고 한다.
*황금산등산안내도
*웃자퀴즈 369 : 자기들만이 옳다는 사람들만 사는 집은?
*힌트:인터넷에 검색하면 정답이 있습니다. ㅎㅎㅎㅎ 매주 월요일 정답 공개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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